2024-10-28 12:04
나는 거실에서 잔다
원래도 온몸이 열이 많은체질인데
갱년기를 지나면서 더 뜨거워졌다
그 잘보던 영화도
두시간동안 앉아 있을수 없어 ( 등이랑 엉덩이가 뜨거워 참을수가 없어 ㅠ )
안본지 오래다
남편은 다르다
평생을 추워한다
지금도 내복에 양말까지 다 신고
난방 언제부터 틀어주냐고 난리다(이미 아파트에서 난방 개시한건 비밀)
그래서 우리집에서 제일 넓은 거실에서
아무것도 안깔고 시원~~~ 하게 자!
아주 내 세상이여~~~
남편은 무슨 노숙자처럼 잔다고
뭔 짓이냐고 하지만
이제 다시는 방안에서 못자겠어.
침대는 나에게 가장 쓸모없는 물건이여 . 눕지를 못한다니깐.등이 뜨거워서리
근데....
우리 괭이 두마리
나없으면 전전긍긍하는 저 두놈
다른방에 자기들 집이 두개나 있어도
꼭 내옆에서 저리 불쌍하게 잔다
그래서 소파에 베개커버 하나 깔아줬다
한겨울에는 들어가서 자라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