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 13:01
일본에서 지하철을 갈아타다 동공지진 왔던 썰.
지도에서 야마노테선을 타라길래 분명히 두 눈을 크게 뜨고 안내를 잘 따라갔는데 갑자기 안내가 없어짐. 대신 JR노선 갈아타는 쪽은 이 쪽으로라는 안내만 보임. 나는 야마노테가 JR 소속인 걸 몰라서 내가 어디서 놓쳤나? 하고 혼란스러워했지 🤪 나중에는 야마노테가 JR 라인 소속인 걸 알았지만.. (이런 거 보면서 아 이건 나쁜 컨수머 저니의 예시네라고 머릿속으로 바로 생각하는 직업병) 그 이후에 JR들의 공통점은 또 한 가지, 지하철 노선 텍스트 앞에 동그라미 안에 노선을 영어 알파벳으로 알려주는 아이콘?들이 있는데. JR 라인 소속 애들은 J와 노선(예를들면 야마노테선)의 알파벳을 따서 JY 이런 식으로 보여준다는 걸 눈치챔(맞나??) 뒷자리 알파벳은 여러 노선끼리 중복되는 경우 때문인지 가끔 노선의 첫 번째 알파벳이 아닌 걸 사용하는 예외도 보임.. 여하튼 아직도 지하철 이용하면 종종 JR로 퉁쳐서 볼 때마다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