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0 05:18
알로카시아 무늬 천재 그리고 바보
난 꽃보다 잎을 선호하는데
그중에서 무늬 종을 좋아해
무늬에 진심이기에
식물 하나 데려오는데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
그렇게 또 하나의 보석을 찾았고
유묘가 이 정도면 성묘가 되었을 때
번쩍번쩍할 거라는 기대감에 흥분했었지
그리고 신엽이 한 장씩 나올 때마다
무늬가 점점 사라지더라
그리고 이거 일반 종 아냐? 할 정도까지
무늬가 없어졌어
이 정도면 바보가 아니라 의식이 없는 거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 맞다! 나 무늬 종 이지? 하면서
자각한 듯 신엽이 펼쳐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