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0 19:09
얼마전에 마지막 환자 애교 필러를 해주고 마음에 드는지 거울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막 우는거야..
나랑 간호샘이랑 너무 당황해서 왜 우냐고 어르고 달랬더니 그제서야 얘기를 하기를
바람피워서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가 어제 보고싶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대. 그래서 오늘 만나러 가는데, 그 전 남자친구가 사귈때 애교가 더 크면 예쁠거란 얘길 계속 했었다는거야. 근데 필러가 전남친이 너무 딱 좋아하는 스타일로 되서 너무 좋아서 운거였어.
바람핀 남친을 왜 다시 만나러 가냐고 했더니 너무 잘생겨서 잊을 수가 없다며..
그 순간 미용실에서 ‘저 전남친 결혼식 가요.’ 하면 쫙 인생 헤메 해주는거 있자나 ㅋㅋ
나랑 간호샘 이 얘기듣고 갑자기 불타올라서
‘이건 그냥 제가 해드리고 싶어서 해드리는거에요. 괜찮으시죠?’
하고는 팔자에 앞광대까지 필러를 더 넣어줬음..ㅋㅋ
만족도 최상으로 너무 예쁘다고 고맙다며 또 울면서 갔는데..
한달뒤에 온다고 했는데 벌써 궁금하다..
혹시.. 스레드보면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