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 06:27
결혼할 줄 알았는데 결국 헤어졌어..
4년을 만나면서 거의 싸운 적 없었는데 하던 사업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작년에만 몇 번을 싸웠는지 모르겠어.
같이 고민하고 얘기도 많이 했는데, 결국 여기까지라는 결론이 나왔어...
원래 헤어졌다고 울고 그러는 스타일 아닌데, 이번엔 진짜 힘들었어.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난리였지ㅋㅋ..
잠도 못 자고, 잘 먹지도 못하니까 친구가 보다 못해서 심리상담 받아보라고 권하더라.
그래서 큰맘 먹고 상담 예약했어.
상담받는 자리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 다 얘기하면서 거의 한 시간을 펑펑 울었어...
내 속 얘기를 이렇게 꺼내본 게 처음이라 그런지,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그러고 나니까 정신이 좀 들더라.
멘탈 잡고 산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
진짜 나중에 이게 추억이 되긴 할까?
스친들은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
어떻게 이겨냈는지 얘기 좀 들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