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즈에서 69호수 트래킹을 마치고 그날 저녁
곧바로 와카치나로 이동했다
잠은 버스에서 자니까 숙박비 굳었네? 개꿀이네? 라고 최면을 걸며 야간 버스를 탔다
와라즈에서 리마까지 8~9시간
리마에서 다시 이카까지 5~6시간
이카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십몇분을 가야 와카치나에 도착할 수 있다
일정을 짜면서도 우리 미친거 아니냐 이거 할 수나 있냐며 웃었고
이런 일정에 뜨악하고 여행 시작 전 빠진 일행도 있었다
긴가민가할때 나는 그랬다
우리는 뒤로 갈수록 일정이 널널하다
우리는 매를 만저 맞고있는거다
반나절 넘게 걸려 내려갔다지만 전혀 다른 날씨와 풍경에 놀랍고 이 순간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이미 고산의 자외선 맛을 단단히 본터라 완전무장을 하고 사막을 방문한 날
이때 까지만 해도 별일 없이 즐기기만 하면 될 줄 알았다
여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