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 13:11
나는 기혼자고 돌 지난 아기가 한 명 있어. 결혼한지 6년차에 자연임신으로 아이를 얻었는데 그 사이에 두 번의 자연임신&유산을 했었어서 (첫 유산은 중기유산이라 수술했었음. 그 수술대 잊지 못해…) 임신 기간에도 이번엔 출산까지 갈 수 있나 두려움에 떨었었음.
그냥 아이가 안 생기면 안 생기는대로 살지 뭐, 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누군가의 아기와 함께한 카톡프로필을 누르는거조차 마음이 참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 카톡프로필은 걍 내 사진이야 ㅋㅋ 아이를 기다리는 누군가에겐 상처일 수도 있으니까.
근데 이번에 아기랑 찍은 것 중에 넘 맘에 드는 사진이 생겨서 쓰레드에 박제하려고 ㅎㅎ (쓰레드는 알고리즘이 훌륭하니까 청자를 잘 선별해 줄거라 믿으며)
짜잔 나랑 (아들같지만) 내 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