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 13:37
하원하고 양껏 놀고 돌아오던 길.
문 앞에 아랫집 호수가 적혀있는 한통의 편지를 발견했다.
혹시 우리때문에 불편함이 있으셨던걸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늘 노심초사한 부분이다. 외출을 할때도 집에서도.
아이를 재우고서야 차분히 편지를 들쳐 곱씹어 읽어보다가 눈물이 흘렀다. 우리 애기들은 원래 뛰고 구르고 울면서 크는 거란 말에 얼마나 큰 배려가 스며들어있는건지.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 이 편지를 꼭 읽어주고 싶다. 너 스스로 자란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사랑 속에 성장한 거란걸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나도 받은 사랑을 베푸는 어른이고 싶어라.
#멋진어른을 #이웃으로 #두고있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우리아이또한 #그런어른으로 #성장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