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01:14
발레를 취미로 7년정도 하다보니 전공자가 아니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벽이 보였어
그 욕심에 잡아먹혀서 나는 항상 괴로웠어
발레 자체만 좋아했던 처음의 마음을 잊었던건 아니야 발레가 좋으니까 더 많은걸 알고 배우고 싶었던거지
연습실에서 나 혼자 하더라도 더 잘하고 싶은마음
작품반의 마수에 빠진거지ㅋㅋ
에스메랄다도 키트리도 알고 나서는 일반 성인반 수업에 만족할 수 없게된거지
더 높이 더 멀리 더 깊이 더 더
그래서 바쁜 핑계로, 사실 진짜 바빴지만 그 이유로 발레쪽은 아예 쳐다도 안보던 시절이 있었어 꽤나 길었지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돈이 부족하던 시기도 있었고
그리고 작년에 잠시 취미발레 쿠폰으로 네번정도 들었는데 너무 즐겁더라고
용어 하나도 생각 안나고 앙호 아나방 쁠리에도 안돼서 지적받는데 그래도 너무 즐거웠어 머리는 몰라도 몸이 본능적으로 따라하는 엉망진창인 수업이었지만ㅋㅋㅋ
근데 내심 나에게 실망하는 내 마음이 보이는거야 10년 쉬었으면 당연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