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05:07
내가 전에 너에게 그랬었어 난 지금 벼랑 끝에 지푸라기만 잡고 매달려있는 느낌이라고 넌 아마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고 기억조차 못 할 거야. 난 단지 널 사랑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했어 그 낭떠러지로 떠민 건 너라고 말한다면 상처받게 될까봐 겁났거든 그래서 발버둥 쳤어 살아남으려고, 이겨내 보려고. 하지만 너는 그런 나의 모습이 꼴 보기가 싫었던 거지 그렇게 위태롭게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너는 너의 주변 사람들과 얘 좀 보라고 정말 꼴사납지 않냐고 떠들어 댔어 그래도 나는 놓지 않았어. 저 위로 올라가기만 한다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거든 하지만 너는 그 지푸라기마저 뽑아버렸어 “진작에 올라오지 그랬어” 라고 하며 지푸라기를 뽑아버린 것이 전부 나의 책임이라고 떠넘기며 말이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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