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05:24
내가 받은 최고의 생일 선물
대학생 때 26살 형을 수업했던 적이 있어. 고등학생때부터 한번에 최대로는 알바 6개를 동시에 하면서 일만 한 형이야. 사회에 일찍 나가서 온갖 일을 하면서 법적인 문제에 휘말린 적이 있는데 그때 이런 저런 법을 공부하고 관련 판례를 스스로 찾아봤는데 그때 살면서 즐거움이라는 걸 처음 느껴봤다고 했어.
로스쿨 진학을 위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날 찾아 왔어. 수업은 물론 순탄하지 않았지 나는 당시에 수능 전문으로만 수업을 해왔는데 형은 인수분해도 하지 못했어.
중1 수학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제안했고 형은 이렇게 답했어. ”선생님께서 그렇게 판단하시면 저는 따르겠습니다.“
나는 무엇보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려는 사람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날 믿어줘서 고마웠고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했어.
*글자수 제한이 있네 그 후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스친들이 많으면 이어서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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