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06:28
오늘 임종을 앞두고 있던 환자분이 사망하셨다.
DNR환자분이라 너무나도 조용히
평화롭게 가셨다.
배우자분만 곁을 지키고 있었고, 자녀분들도 오신다기에.. 직접 사후처치를 해드렸다.
얼굴도 닦아드리고 카테터들 제거하고
입 벌어지지 않게 붕대로 고정시켜 드리고
환의도 깨끗하게..
자녀분들 오시면 그래도 아버지 편안한 표정과 깨끗한 모습을 보는게 좋지 않을까싶어서..
아주 경건하게.. 처치하면서 보호자분도 위로해드리고 환자분께도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라고 말씀드렸다.
정들었던 환자분이라 내가 있을때 사후처치를 직접 할수있어서 그래도 마음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