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6 21:03
백투더 경주(1)
가을이 되면.
대문만 나가도 노란 벼카펫트가 넘실거리는 농촌마을에 살았다. 우리집은 그동네 나름 큰 기와집에 왕할머니(증조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 아빠엄마, 오빠까지 4대가 살았다. 지금이야 4대?!!!가 같이???!
사실 그 시절에도 4대가 왠일이야 하긴 했다.
꼬장꼬장한 성격에 다부진성깔하며 우리 증조할머니는 10남매를 낳으신 자식 부심이 대단하셨더랬다. 지금은 그 10남매의 몇분만 계시지만
그 나머지 자식들도 하늘과 땅 어딘가에 바람따라 물따라 미물이 되셨지만 그때 당시내가 보기엔 자식은 돈 있을때나 자식이지, 했던 일들이 많아보였다.
그 누구도 증조할머니를 모시지도 않거니와 할머니 또한 장손주의라 유산에 대한 논쟁과 다툼은 제사가 있을때마다 일어났다.
막내는 막내여서 억울
중간남자들은 왜 큰형만 많이주냐고 억울
중간딸들은 왜 남자들만 챙겨주냐고 억울
증손녀인 내가 본 입장은
우리엄마가 제일 억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