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00:27
이건 안 올릴 수가 없어 ㅎㅎ
딱 11개월 전에 영어를 배우러 온 예비 중1 친구가 있었어. 이 친구가 그 때만해도 b랑 d가 헷갈리고, 다섯 스펠링 이상의 단어를 읽지도 못하고, 그냥 영어가 싫었던 친구였거든. 그런데 특정 고등학교 진학목표가 생기면서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거야. 그래서 왔는데…. 처음에는 방향이 안 잡혔지. 그러다가 결정한 커리큘럼이 ’문법+리딩+단어‘였어. 초등 내내 영, 수 공부는 안 하는 대신 독서를 많이 한 친구라 문법설명을 다 이해하고 빨리 받아들이더라구. 활용까지.
(내 자랑인데…ㅋㅋ… 내가 좀 문법설명을 잘 해 ^^)
그리고 단어를 좀 빡세게 시키고, 리딩 진도는 보통 아이들 속도보다 두배로 강도높게 시켰어. 아이가 목표가 생기다 보니까 그걸 다 따라와 주더라구. 그리고 중1이 된 9월, 중간고사를 98점 맞고, 수행을 만점을 받았대. 나 내신 처음 맡아서 하는데, 진짜진짜 기분이 좋고, 짜릿한 것 같아. 이 아이 멋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