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21:37
정숙한 세일즈2
염려한 바와는 다르게
까꿍이를 2-3 살까지 키우는 동안은
그렇게 큰 돈이 들지 않았다
분유와 기저귀값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으며
(한국은 비싸드라 기저귀값 2배,분유값 대략 6배)
가장 비쌌던 유모차는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전시한 유모차를 할인받아 구매후
둘째까지 사용 했으니
구매한 물건중에
가장 뽕 뽑은 물건중에 하나로 뽑힌다.
6개월 뒤면 영주권을 받을수 있으니
좀만 버틴후 그때가 되면
지금의 박봉을 벗어나
돈을 마구마구 벌수 있겠지 라고
희망을 갖고 살고있는데
2008 년 서브프라임 여파로
회사가 비실비실 되면서 점점 월급을 밀리더니
급기야는 육아 휴직중이던 짝꿍과 내월급
3개월치 합이 6개월치를 밀린채
도산 신청을 해 버린다.
거의 5 년간 영주권만 바라보고
박봉이지만 그래도 하이앤드 기술을 배운다며
내 자신을 달래고 살고 있던 나는
영주권 신청 3개월 전에 망해버린 회사와
태어난지 4개월된 까꿍이를 보며
망연자실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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