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17:26
저는 요즘 누군가에게 제3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저도 사람들을 연결해드리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제 세계가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추천하는 일은 항상 큰 책임이 따랐습니다.
때로는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제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추천이라는 행위가 단순한 호의를 넘어서
상당한 무게를 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천 받은 사람이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거나,
소개 받은 두 사람이 서로 이른바 '케미'가 맞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면서,
그 책임이 저에게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추천이 오히려
기존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것을 눈으로 보고 나서,
추천을 쉽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얼 바라서 저와 친해진 분들은,
꽤 많이 서운해 하시더라고요.
제가 사람을 소개해드리지 않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