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06:09
삶은 어느 한 시점 사진 같은 것이 아니라,
영상처럼 계속 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실수했다고 생각될 때
'아, 이랬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가득할 때도 있고,
정말 잘 보낸 것 같은 시간 뒤에도
문득 텅 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가만히 앉아서 호흡을 달리하는데요.
올해부터 '잊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시도 중입니다.
후회를 해도 돌아갈 수 없고,
텅 빈 감정이어도 가만히 있는다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지금이라는 시간이
가버리는 것이니까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shall pass away)'를
머릿속으로는 알더라도,
마치 alt(command)+tab 하듯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지금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떠있어서
해야 할 일들을 주저하게 만든다면,
"잊자"라고 외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바로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조금 전 하나의 일을 마치고 앉았다가,
"잊자"하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