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00:17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1. 아이들 9시에 눕히고 자라고 하지 않겠다.
- 왜 그렇게 안잔다고 화를 냈었는지.
밤에 일찍 안잔다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같이 잠자리에 누워서 밤새도록 안아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2. 도서관에 데려가서 많은 책 읽게 하고 싶다.
- 마냥 같이 앉아서 천천히 책 읽어주거나, 앉아서 이야기하고 싶다. 도서관에서 하는 수업하기 싫은데 데리고 앉아서 하라고 했던 거 후회가 된다.
3. 놀이터에서 같이 놀아주고 싶다.
- 엄만 앉아서 폰만 하거나 엄마들과 수다.
그땐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힘들다고 혼자 놀게 하고 앉아만 있었는데, 혼자 놀 때 옆에서 친구처럼 더 놀아주고 싶다.
4. 아이 문제집 풀 때 옆에 앉아있고 싶다.
- 큰아이 초3 정도 됐을 때 뭘 그리 배운다고 여기저기 다녔지. 혼자 집에 와서 뭘 했을까? 엄마 없는 방에서 모르는 수학 문제 푸는데 잘 풀었을까? 엄마가 못해주면 학원을 일찍 보냈어야 했는데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