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13:04
뜨거웠던 여름 광주에서
학원 수업 중 크게 다친 학생의 부모님께서
손해사정을 의뢰해주셨다.
먼 거리이긴 했지만, 어린 아이의 장래도
걱정이 되었기에 더욱 세심하게 의견서를 작성해
보험사에 대화를 시작했다.
보험사 담당자 왈
"아시죠? 20%만 받아가요~ 우리 보험사가 거부하면 어린애라서 수업 빠져가면서 동시감정 받기 힘들텐데~ 우리는 계속 입맛에 맛을 때까지 동시감정 수도권병원으로 뺑뺑이, 00돌림 시킬거에요~그러면 학업에 지장이 생기겠죠?그러니 좋게 마무리합시다"
나 역시 두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에 순간 화가 치밀더라. 하지만 담당자에게 최대한 절제해서 말했다.
"웬만하면 제가 말로 꼬투리 잡지 않는데 방금 발언은 선 넘은거 같네요. 아직 자녀분을 안키워보셨나요? 지금 한 말 파일로 보내줄테니 다시 한번 들어보세요."
다음 날 담당자는 학생의 부모님께 전화해서 사죄 했고, 보험사에서 담당자를 교체했다.
가끔은 기본적인 대화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보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