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흡수 하는 엠패스 Empath... 선천적인건지 후천적인건지 모르겠다만... 그냥 6살 때 어떤 힘든 사람의 눈을 마주쳤는 데 그 사람의 감정을 흡수해서 눈물이 주룩주룩 났다. 어릴 땐 타인의 감정과 내 감정을 구분 못했지만 요즘은아 얘 진심이구나... 이런 감정을 느끼구나 정도에서 분리해버리고 또 감정을 흡수해서 눈물이 나면 머리속으론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거니 이 기회에 열심히 울어야지... 이러고 있다... 솔직히 감정은 흡수하지만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 지에 대한 공감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ㅎㅎ 그래서 느낌을 무작정 믿기 보단 시간을 두고 꾸준히 지켜보고 상대방에게 질문하며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가끔 상대의 밑바닥 까지 보일 때가 종종 있는 데 깊은 내면을 들키기 싫을 수도 있으니 평소에는 일부러 외면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날 속이려고 하면 은근 슬쩍 자승자박의 길로 인도해드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