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17:59
연애이야기 내 이상형은 베이킹을 잘하는 할머니를 가진 남자였어. 하지만 썸남은 양가 할머니가 모두 안계셔서 이상형에 부합하지 않았지만 석사과정 막바지에 데이트를 시작했지 석사 마지막 학기엔 욕심을 내서 논문 쓰면서 인턴쉽을 두개나 덜컥 해버렸어. 진짜 몸이 열개면 좋겠다 싶은 날들이었는데 시간도 없고 연애는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더라. 그래서 주말데이트는 도서관에서 하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하니 밥 먹으면서 잠깐 데이트하고 그러던 와중 어느 날 메시지가 온거야. 우리집 앞 현관으로 나가보래. 갔더니 직접 구운 쿠키랑 일주일치 장본게 있더라. 집에서 논문 쓸때 안 꾸미고 있을텐데 갑자기 찾아오면 내가 안 좋아할 것 같아서 care package만 놓고 갔다는 거야. 배려심에 1차로, 꼼꼼하게 봐온 장바구니에 2차로, 마지막으로 너무 맛있게 구운 쿠키에 3차로 심쿵! 이상형을 베이킹 잘하는 할머니말고 베이킹 잘하는 남자로 바꿔주면 안되겠냐는 질문을 써서 편지도 넣어두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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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iyuwon
와아 덕분에 기분 좋은 월요일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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