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 15:30
두려움 반, 설레는 마음 반으로
분만실/입원실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서
산모 환자복으로 갈아있고 침대에 누웠어.
간호사님이 아기의 태동, 심장측정기를 달아주려고
이리저리 내 배를 뒤집었어.
1분...
2분...
3분...
계속 찾지를 못하시는거야.
내 배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아기가 자는지 깨워도보고
' 음...? 방금 양수터지기 전에 우리애기 뱃속에서 엄청 발로 뻥뻥 찼는데...! '
(원래 유난히 태동이 없던 아인데 양수 터지기 전에는 배를 있는 힘껏 발로 찼거든)
나는 꿈뻑꿈뻑하며 간호사님 얼굴만 쳐다보는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어...
간호사님 표정이 점점 심각해지더라구...
바로 당직의사쌤이랑 간호사님이랑 복도에서 어떤 기계를 끌고 황급히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잠이 덜 깬 당직의사쌤이
내 배에 초음파기계를 올리며 애기심장을 찾더라구...
당직의사쌤이 이윽고 말했어...
"하...아이의 심장이 뛰지않네요...
심장이 멈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