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 16:09
'뭐지...? 아닐텐데...? 우리 아기가...원래 태동이 없는 편이긴한데... 아까 저녁 9시쯤 뱃속에서 딸국질도 하고... 태동이 줄은 것 같아 걱정하던 나를 안심시키려고... 아까 새벽 1시에... 내 배를 얼마나 발로 찼는데.. 엄마 걱정할까봐 이제서 이렇게 발로 차주는구나라며 고맙다고...방금 30분 전에!! 말도 해줬단 말야!!!!!! ' 천국에서 지옥으로 가는 시간은 단, 1초면 충분했어. 아니...0.000001초면 충분했어. 천국에서 지옥으로 변하는 그 순간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염없이 울며 배를 꼭 끌어안았어. 누가...우리 아기 데려가기라도 할까봐 배를 꼭 끌어안으며 울고 또 울었어... 이미 양수는 터져서 밑에서 새고있고 양수가 빠져나가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내 배를 보며 부여잡았어. 뱃 속 공간이 줄어들면 우리 아기 답답할까봐 말야. 줄어들지 말라며... 내 배를 얼마나 만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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