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18:07
신혼집이 아파트인데, 위 아래 세대 모두 강아지 이웃이 있다.
볼때마다 너무 반가운 이웃들이라서 엘베 열릴때마다 남편과 두근대는데
아직 얼굴 한번 본적없는 윗집 치와와가 낮이고 밤이고 진~짜 많이 짖어서 안방에서도, 주방에서도, 거실에서도 짖는 소리가 들린다.
이상하게도 난 그 소리가 싫지 않아
오히려 좋다.
그냥 아는 지인 하나없는 인천에서 잠이 안오는 새벽에 창문을 바라보고있으면 가슴이 뻥 뚫린 느낌에 휩쌓이곤 하는데
저렇게 씩씩하게 작은 몸으로 왕왕 짖어주다니
나도 힘 내야지 오늘도 넌 힘차구나 싶움
물론 얼굴 한번 본적없는 치와와 이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