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여성 의뢰인의 이야기야
이런 저런 과거 이야기들을 풀어내다보니
마음아픈 20대를 보내셨더라구
과거 가정폭력 등 트라우마로 인해 가출도 하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 가스라이팅하는 남자를 만나서 성범죄 피해를 입게 되었어
비록 상대방이 징역을 살기는 했지만 피해자로서 조력을 잘 받지 못한 부분도 있더라구
아쉬운 마음이 생기니 사건을 놓지 못하고 있었어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대
내가 "그래도 사건이 끝났는데 어느 시점에는 떨쳐내고 힘내서 새 삶을 사셔야하지 않겠어요? 너무 꽃다운 나이잖아요."하니까
그분이 울면서 "변호사님 제 시간은 18년도에 멈춰있어요. 그 사건 이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요."라고 했던 말이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아
사건이 잘 해결되는 것은 기본 + 의뢰인의 마음도 치유될 수 있는 결과들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고맙다' 며 돌아가는 의뢰인의 뒷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