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12:09
못난 애미의 반성문..
요 며칠 아이의 가득한 호기심이 버거웠고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이 짜증났어.
아이도 나의 감정을 느꼈는지
투정을 막 부리더라고
나는 그걸 또 못참고 버럭 화를 내버렸지.
내 태도에 내가 화가나는데도 아이에게 계속 같은 반응을 반복했어.
난 그저 혼자 한시간만이라도 쉬고 싶었는데
첫째, 둘째를 보니 그럴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건지 그걸 못 참고 아이에게 푼 모자른 엄마였어.
근데 유독 요 며칠 감정 컨트롤이 안되길래
왜이렇게 예민할까 나는 왜이렇게 부족할까 고민했는데
요 며칠 운동 좀 했다고 몸살이 났지 뭐야..?
몸 회복이 많이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해서 그랬나봐.
몸이 아프고 힘드니 아이에게 짜증을 내긴 더 쉬웠지..
육아의 기본은 건강, 체력이야
사실 아프다고 아이에게 그래도 된다는 건 없지만
평소보다 더 예민할 수 있어서 힘이 부치더라ㅠ
그러니 엄마들은 아프지도 말고 건강하자
우리 첫찌공주야 미안해 엄마가 더 성장할게
나에게 넌 전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