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이야기 외조부는 북한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자라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대 그리고 일본놈들 손에 끌려 일본 어디 탄광으로 끌려가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하셨대 더이상 못해먹겠어서 관리자들을 때려 눕히고 배를 매수해서 탈출을 하신거야 바다 어디쯤 갔을까 일본쪽이 번쩍 거리는걸 보고 기절 하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날이 일본에 원폭이 쏟아진거였대 그때의 후유증인지 외조부의 목은 풍선처럼 부풀었고 가난함에 치료를 놓친것도 있지만 곧 이어 6.25전쟁이 나서 징집이되며 치료를 못하셨어 6.25전쟁이 나고 외조부는 북한에 처와 아들을 두고 남쪽으로 내려오셨어 금방 갈수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피난민이 그렇듯 가지못하셨지 그리고 남한에서 우리 외조모를 만나 결혼하셨고 2남 2녀를 낳고 온갖 고생을 하며 살게 되신거야 사진한장 없는 북쪽의 가족들을 남쪽 가족들이 싫어할까봐 한평생 입밖으로 내지 않으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