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22:44
감사일기
양파 씨를 뿌려 55일간 정성껏 키운 후,
드디어 밭으로 시집을 떠나는 날이 왔다!
한 달 전 일력 사무소와 일정을 조율했는데
하필 오늘..기상청 예보엔 비 소식이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새벽 이슬이라도 맺히면 뽑은 모가 시들까 봐
속이 타들어갔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비도 내리지 않고, 이슬조차 없이 맑았다.. 이 얼마나 감사한 아침인지!
그러니까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것까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