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14:36
우리집 오던 냥이 모녀는 더이상 오지 않아..
숫컷 냥이한테 밥자리를 뺐겼거든..
우리 테라스에 자리잡은 모녀 냥이가 부러웠는지 숫컷냥이가 자리를 뺏었고, 우리는 처음에는 못 오게 했지만, 얼마나 배고프면 그럴까 싶어서 숫컷냥이 밥을 매일 주고 있어… 내가 매번 쫓아내서 인지, 나만 보면 도망가..
우리 나비랑 벌이는 집앞 잔디에 밥주다가 어느 순간 안오길래 단지내를 돌아다녔더니, 맘 좋은 분이 얘들 예쁘다고 밥주고 계시더라고..
애들 찾다가 마주쳤는데 얘네 아냐고 물으셔서 우리집서 밥주던 얘들이다 하니 어쩐지 너무 예쁘고 깨끗하더라며 자기가 꾸준히 밥주겠다며 서로 챙기자고 해주셨어!! 덕분에 나도 숫컷냥이(얼큰이=얼굴이 대빵 큼) 밥도 맘편하게 주게 되었어..
길냥이의 숙명인걸 어쩌겠어…
벌이는 어느 새 커서 성묘의 태가 나더라고, 우리 첫째를 따라서 공동현관 앞까지 왔더라고!
우연인가 싶었는데 남편이랑 점심 먹으러 가면서 벌이야~ 하고 불렀더니 나오는게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