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12:50
공연을 보고 오면 항상 이름 모를 불편한 마음이다.
이게 ego의 문법을 따르는건지 아님 다른 영역인지.
All access 가 적힌 목걸이를 가드에게 보여줄때
느끼는 뿌듯함이 부끄럽지만,
난 너희 “관객”들과 다르다는걸 뽐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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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집을 나와 12시부터 대기를 하며
Colde 시드니 공연 BOH 통역 겸 시다를 했다.
이번 공연장에서 본명이 불리는게 당연한 일인데
뭐가 그리 가시 같던지.
사운드 체크를 돕기위해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할수 있는 말은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그렇게 11시간 일 한 후 남은건
버스에 앉아 해독하는 독기, 굽힌 허리,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
슈퍼비, 기리보이, 태버 그리고 콜드.
다 초대 받아 게스트 리스트로 간 공연들.
왜이렇게 자격지심이 심하냐는 말에
조급하다는 대답은 정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