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14:00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의 초입의 아침.
출근하기 10분 전에 나는 차를 예열한다.
어제 아침도 그러했다.
내려가니 시동이 안 걸려 있길래 다시 시도. 안된다.
운전석에 앉아 본격 시동걸기.
대시보드에 빨간 경고들이 종류별로 다 들어왔고 그 중 제일 눈에 띄었던 것, engine oil temperature too high. 차 터지는 거 아냐? (지금은 웃기지만 당시에는 몹시 심각🤣)
그래도 출근은 해야했던 나는 동생에게 전화해 뒷수습을 부탁하고 나갔지만 곧 조퇴하고 1년 밖에 안 된 새 차라 괜찮을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받던 와중 아침에 들어갔던 차의 안부가 저녁무렵 내게 들려왔다.
날이 추워져서 다람쥐가 차 안으로 들어갔고 야물딱지게 와이어를 해 드셨다는...
What?!?!?! Why me?!?!?!?!?!?!
게다가 차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꼼짝없이 돈을 물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진..
행운도 그렇지만 불운 역시 소리소문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 미국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