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20:09
난 캐나다사는 두 아이의 엄마야.
이십몇년간 살던 내나라를 떠나 타지에서 아이를 낳고 육아하다보니...
내가 자라오던 방식과 다른점이 많아 매일 새로운걸 배우는 느낌이야. 시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오늘 아침은 4살 둘째 데이케어 갈 준비 시키는데... 나의 습관적인 모습에 깜짝 놀랐지.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애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않고 거의 모든걸 다 해주고 있는거야...
난 취업하고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아빠가 방 청소, 음식, 용돈 등등 다 해줬거든. 특히 엄마는 전업주부여서 거의 모든걸 다 챙겨줬지. 이게 사랑이였지만...그 결과 내가 내 스스로 당연하게 해야 되는거를 귀찮게 생각하는 것 같아. 여기서 만난 엄마들은 애들이 스스로 하게 두고 be responsible하라고 하거든. 내가 무의식적으로 내 아이한테 다 해주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있는 기회를 가져간 것 같아 미안해졌어. 좀 더 기다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