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04:37
신발을 너무 좋아해서 디자인하는 방법부터 창업까지 컨설팅 해주는 학원을 다닌 적이 있어. 결과는? 아주 큰 깨달음을 얻었지. 나는 크리에이티브가 안 되는 사람이구나. 예쁜 디자인을 볼 줄은 아는데 예쁘게 만드는 건 못하는구나. 그래서 바로 포기가 되더라고!
이 이야기는 내가 갓 대학을 졸업했던 20대 초중반도 아닌, 30대 넘어서의 경험이야. 나는 늘 그랬던 거 같아 하고 싶은 건 무조건 다 해봐야 하는 성격이었어. 그래야 포기가 됐거든.
지금의 피치비치도 그래. 이 공간 자체가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의 집약체 같아! 그래서 후회는 없지만, 비수기로 접어든 지금은 아무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계속 이걸 go해야 하나 stop해야 하나 매일 고민해. 아직까지는 go에 더 기울어져 있지만 결국엔 생업과의 연결이라..
그래도 결국 내가 늘 그랬던 것처럼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더 이상의 후회는 없다. 싶을 때 그때 내려놓으려고. 그래서 오늘도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