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00:42
예전에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10키로 정도 뺀 적이 있었다.
3~4달 정도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지방의 모 병원에서 한 달에 28만원을 주고 타먹었는데, 복용 후 시간이 흐른 뒤부터 이상하게 정신이 또렷해지고 눈앞이 맑아졌다.
복용 전의 내 눈이 ㅡ.ㅡ 였다면
복용 후는 0.0 로 변하는 그런...
온몸에 열이 나면서 운동 욕구가 충만해졌다. 뭘 넣은건지는 모르지만 같이 방문했던 친구들도 여기 한약을 먹은 뒤로 15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런데 효과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
시간이 꽤 흐른 뒤 다시 타먹으려고 가니 해당 병원이 돌연 폐업하고 사라진 후였다. 소문을 얼핏 들으니 여기서 약을 타먹고 사람이 죽었다나 뭐라나..
그걸 들으니 꽤 아찔했다.
참 다행히도 내가 먹을 때는 별 증상이 없었다는 것.
체중 유지는 되었는데...
이 상태(?)가 되면서 모든 밥이 참 맛나지더니 다시 쪄버렸다.
또 먹을 생각 있냐고 물으면 예! 주십쇼! 하리라.
그런데 진짜 뭘 넣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