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02:00
전업주부
전업주부에 대한 말이 참 많다
전업주부인 내가 봤을 때 전업주부란
한 집안의 예비용 타이어 같은 느낌이다
혹은 여유비축분 자산
안정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급식이 있고 로봇청소기가 있고
식세기와 건조기가 있는 지금
전업주부는 집안의 필수요소가 아닐 때가 많다
그럼에도 언제나 엄마! 하면 나갈 수 있는 사람
아이가 아플 때 바로 병원에 데려갈 수 있고
모두가 집에 없을 때
집을 디폴트값으로 돌려놓는 존재
각 집의 상황에 따라
전업이 더 필수인지 외주가 더 나을지
혹은 필수와는 상관없이 넉넉한 여유분이 있는 것일지
다 상황이 다르니
모두가 너무 날서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듦의 원인은
전업이라 워킹이라 힘든 게 아니라
각자의 사정으로 힘든 거니까
(힘듦이 맞춤법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