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05:23
중학교때 미술쌤이 좀 특별한분이셨어.
때론 무섭기도 우스꽝 스럽기도 괴팍하기도 한분이엿는데, 방학때 과제를 주셨지.
택 1과제 였는데
내눈에 뛴 과제는 갤러리 관람하고 감상문 제출이였어.
ㅋ 젤 쉬울지알았던 과제가 그러케 어려운 과제일수가… 갤러리 도착하자마자 머릿속이 복잡해졌어.
난해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되는 순간이 이런순간이구나… 하아…
근데 여기서 지고 싶지않터라고…무슨 깡인지
그래서 그림 앞에 버티고 서있었어.
그러면서 냄새부터 느끼기 시작했지
지하 축축한 습기와 유화물감의 고약한냄새…
그리곤 상상했지 이사람은 뭘그리고자했을까.
이사람이 그림그릴땐 아침이였을까?! 저녁이였을까..
붓을 잡았을때의 감정은 천국이였을까!지옥이였을까…
하면서 화가는 없지만 그림이 화가 대신서있고
난 그대리인과 맞을지 틀릴지 모르는 대화를 하고있었어.그것이 바로 내가 그림을 좋아하게된 시작이였지.
특별할지모르던 소소한 일상이
평생기억에 남을 특별한 하루가 되는날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