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20:40
아직도 생각이 나
처음 회사 취업해서 주니어 디자이너 하던 시절에
H1B 스탬프 한다고 2주 한국 다녀왔거든
이주만에 출근 하는데 처음 휴가내고 길게 자리 비운거라 복귀 하는데 긴장이 좀 되더라고
사무실 문 앞에서 잠깐 서 있는데
철제문 너머에서 들리는 디렉터 목소리
“오늘 엘리 오는 날 이잖아. 엘리 책상 닦았어?
나 엘리 너무 그립잖아 이제 올텐데”
그 순간 문을 발칵 열고 들어가 안겼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사랑받는 경험은 참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