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11:47
난 교회 전도사야.
나는 머리를 3mm로 깎고다녀.
지난주에 마포구 찬양축제에 갔는데
공연 시작 전에 내 뒷자리에 앉은
6살쯤 되는 여자아이가 나를 보고는
"대머리다, 대머리!"했어.
어머니가 당황하며
다급하게 속삭였어.
"대머리가 아니라 머리를 짧게 깎은거야.."
아이는 소리를 전혀 줄이지 않고
"대.머.리!" 했어.
나는 뒤를 돌아
아이를 쳐다보고
씨익 웃으며
"만져볼래?" 했어.
아이가 까끌한 내 머리를
만져보고는 "꺄악! 꺄르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