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6 00:42
난임일기 -차 안에서 울다.
오전에 남편과 병원을 갔다왔다
가면서부터 예민해짐이 느껴졌다
진료 후 추가된 주사.이제 맞아야할 주사는 총 3개.
돌아오는 길에 뭐 서운한거 있냐,무슨 일이냐는 남편의 말에 차 안에서 눈물만 펑펑 쏟았다
남편도 나도 잘못한게 없었다
그런데 나는 남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
지금 내 마음도 누구를 챙길 정도는 커녕 민감하고 약해져있었다
터널 속을 지나가는 것 같다
힘이 돼주는 배우자가 함께 있지만 나 혼자 오롯이 견뎌내야할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이 칠흙같다.
감정 조절을 못하는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