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 08:19
파주에 크고작은 저수지가 은근히 있는데, 늘 카페 한 두개가 호수를 마주본 채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주말에 오면 트레이를 들고선 사람이 빠질 때까지 테이블 앞을 서성이는게 일상이다. 겨우 자리를 맡는대도 무언가 아쉽다. 경치 사각지대랄까.. 오늘 찾은 여긴 산길과 시멘트길을 반복해서 와야햐는데, 네비를 보면서도 여기에 카페가 있을까? 하는 의심을 떨칠 수 없었다. 나오는 차도 없었거니와 있다고해도 문제인게, 내 차 하나로도 길이 꽉 차 보였다. 그렇게 조금만 확신을 갖고 길을 오르다보면, 여기에 어떻게 저수지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작은 산들이 둘러싼 검은 호수가 조금씩 조금씩 감추었던 모습일 보여준다. 파주에서 다닌 카페 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 장소를 밝히진 않겠다. 사람도 없이 조용하다. 길고양이도 부르지 않았는데 내 곁에 바짝 붙는다. 이제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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