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00:07
며칠전..헤어진 전파트너의 아버지가 십여년만에 페이스북 메세지로 연락을 주셧다. 너무 놀라 한동안 이메세지를 열어봐야 하나..무슨일이 생기신 걸까 덜컥 겁이낫지만 용기내어 읽어보앗다. 시간이 흘러 90세가 되신 그분은 아내를 먼저 보내고 작은 요양원에 지내신다고 햇다.나는 건강한지, 힘들지 않은지,행복한지 물으셧다. 시간이 이리 흘럿지만 나는 너를 여전히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잇다고,여전히 사랑한다고...너가 아픔없이 행복햇으면 좋겟다고 말씀해주셧다.글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이 흘럿다.
전 파트너와의 헤어짐에 상관없이 나를 오롯이 아껴주시고 기억해주심에 마음이 아려왓다. 뵙고 싶으나 만날수 없는 분이기에 더 그립고 죄송하다. 첫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머그컵.. 아직도 간직하고 잇는데.. 오랫만에 조심스레 꺼내본다. 아버님 저 씩씩하게 잘 살고 잇어요.걱정마세요...항상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