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10:58
얼마전에 시절인연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어.
원래는 불교용어래, 지속될 수 없는 인연.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인연. 한시절만 함께하는 연이래.
가끔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시절인연으로 끝날까봐 무서워져. 살아오면서 많은 이별을 겪어서 일까. 그래서 미리 말하고 싶더라. 난 너랑 늘 행복과 사랑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럴수는 없더라.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어떻게 변해갈지, 바라는대로 다 이뤄지지 않고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더라도. 내가 너를 생각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