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그렇게 어렵게 가지고 임신기간 동안 정말행복했던거 같아. 아무 걱정없었던 시기였던거 같고, 다행히 임신기간동안 큰 이벤트는 없었어 노산이었고 전치태반이어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낳았어. 아이를 낳고 한달 후 병원 마지막 검진 가는데 의사샘이 “엄마는 임신이 쉽지 않으니 6개월 자임시도하고 안되면 바로 시험과 하는게 좋아”라고 말씀하시는거야. 내가 둘째를 갖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ㅎㅎㅎ 그때부터 마치 의사샘의 말씀이 진리와 내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나는 6개월 후에 진짜로 둘째 시험관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어. 처음부터 아이가 있다면 두명은 있었으면 했고,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시도하자는 마음이었어. 그렇게 나의 둘째를 갖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어. 다시 병원에 갔고 검사를 했는데 당연히? 그동안 세월이 지났으니 기능이 좋지는 않았겠지 그나마 채취는 바로 했는데 이식은 바로 할 수 없다는 거야.
시험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