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미국일상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종종 소개되는 간살 문의 실 예를 보여줄께. 화이트 오크 소재로 장부 맞춤을 해 균형과 지속성을 부여했던 작업인데, 원래 간살 문은 상당히 까다로운 계산과 맞춤을 통해 그 균형을 찾아야만 휨이나 틀어짐이 없이 오랜시간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게 되어있어. 이게 최근 트랜드이다보니 타카로 때려박고 마구잡이 소재로 모양만 만들어 양산해 판매하는 것을 보면 사업가로써 이해가 되면서 동시에 안타까움이 크더라구.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간살 문 장부의 소개를 조금 해보려고해. 간살 장부의 정수는 모든 가구의 장부 맞춤과 그 결이 같으나, 보다 작고 오밀조밀한 장부맞춤으로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 본연의 수축팽창으로 균형이 맞아 틀어짐이 없이 만들어 내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고 봐야 해. 특히 중간 살대의 반턱 맞춤은 그 균형을 한 데 묶어주는 핵심적인 디테일 중의 하나야. 모던함 속의 이어진 전통이란 이런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