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07:06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친구가 면접을 왔다.
딱 봐도 160에 50kg도 안될것 같은 아담한 체구의 여자가 처음 면접을 보러 왔을 때 ‘일은 할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더군다나 경험이 없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거라고 했다.
A4 용지에 이력이 없는 자기소개서를 수줍게 내밀었다.
그럼에도 친절한 미소와 기본적인 예의가 갖춰 있어 ’참 바르게 자란 친구’라는게 느껴졌다.
나는 인성이 제일 첫번째라고 생각하기에 하루 일해보고 다시 얘기하자 했다. (난 항상 하루라도 일은 함께 해보고 직원들과도 당사자와도 대화 후 결정한다.) 다음 날 바로 출근 가능하다고 했다.
첫 날엔 당연히 어렵고 부족할걸 알기에 차근 차근 알려주었다.
배우는 동안 펜과 메모장을 들고 쫓아다니며 열심히 뭔가를 적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소함에도 감사함을 연실 표현했다.
하려고 하는 의지와 적극성이 있기에 기다려주자 마음먹었다.
댓글에서 계속..
자영업자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