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10:46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때 만나서
함께 회사를 12년 동안 키워왔어
신용불량자 시절부터 돈걱정 안하는
지금까지 울고 웃고.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고,
지금에 와서는 서로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다르고 원하는 삶의
방향이 달라졌어.
한쪽이 행복하면 한쪽이 불편함을
감수해야된달까?
하늘이 서로에게 정해준 소임이
여기까지임을 서로가 너무 잘알아서
둘 다 붙잡지 못했어.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음식을 앞에두고 눈물만 흘리다가
식당에서 나왔어.
그렇게 우린 연인으로 7년 부부로 5년의
기나긴 시간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