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23:18
우리 애들도 비슷한 성향이라 친한 친구 한 명만 같이 배정되면 좋겠다고 늘 마음 속으로 기도하며(선생님께 말씀드린 적은 없음) 신학기를 맞았는데 한 번도 그렇게 된 적이 없어. 매번 동성 친구 한 명도 같이 배정되지 않거나 싫어하는 친구들하고만 올라가거나 그랬지.. 그런데 결국엔 그게 약이 되더라. 놀 친구가 하나도 없으니 아이들은 친구들을 탐색하고 소극적인 방법으로라도 호감을 표해서 새 친구를 만들어 내더라고. 만약에 가까운 친구가 같이 올라갔다면 아이 성격상 그 친구하고만 지내려 하고 절대 새 친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 거야. 지켜보려니 맘이 아프겠지만(그 맘 너무 잘 알지 ㅠㅠ) 아이가 감당하고 이겨낼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