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03:30
내가 국민학교 입학을 두 번 했다면 믿어져?🤭
때는 1969년 3월!
나는 국민학교 입학통지서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엄마는 입학을 시켰어.
동사무소 직원한테 뇌물로 양말을 줬대.
양말이 뇌물이라뉘~
지금의 북한이 뇌물 공화국이라던데 옛날의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 않았어.
나는 국민학교에 들어갈 나이도, 체격도 되지않았어.
이름표를 달고 다닐 때마다 사람들은, "언니꺼 이름표 달고 나왔구나"했단 말이지..ㅋㅋㅋ
엄마는 그 때도 내 입학식엔 오지 않았고, 가끔 놀러오는 작은 할머니 손에 붙들려 입학식엘 갔고, 할머니도 길을 잃고 나도 길을 잃어서..각자 따로따로 집에 왔다는군!
그 작은 할머니가 누구냐~
아버지의 큰아버지의 둘째 와이프!
아니지, 둘째 첩!
엄마의 절친의 엄마.
예전 올린 글을 안 읽은 사람들에게 부연 설명 하자면, 엄마에겐 절친이 있었고 그 친구네는 잘 살아서 자주 놀러갔었고, 그 친구의 엄마는 늘 반갑게 맞이해주며 밥상을 차려주곤 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