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12:44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외국 나가서 회화를 잘 하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실용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가장 큰 목적은 "대학교에서 네 전공을 다른 나라 언어로도 공부할 수 있니?=전문지식을 다른 언어로도 습득할 능력이 있니?"에 답하기 위함이고, 그 중에서 영어가 가장 널리 쓰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다른 언어가 지배적인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는 대학에 입학해서 그 언어를 전공에 준하게 공부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그때도 회화보다 전문지식 습득에 유리하도록 초점을 맞춰요.
수능을 보고 우리는 해외의 대학교에 입학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학교에 입학을 하는 거고, 대학에서 영어의 쓰임은 무궁무진해요. 물론 회화가 아니라 '고급독해'로서. 이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매년 내는 수능 관련 안내 등등에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회화 등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을 기르고 측정함을 목표로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