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15:04
댓글이 너무 많아 좀 놀랐어.
누가 날 알아볼까봐 걱정도 되고.
퇴근하고 댓글을 다 읽어 봤는데
생각보다 따뜻한 조언들이 많아서 많은 위로를 받았어. 고마워.
남편과 나는 결혼 후 뜻하는 바가 서로 맞아 약 2 년간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며 모아둔 돈을 몽땅 써버렸어.
무일푼으로 한국에 돌아와 다시 바닥부터 시작 하느라 아직 집 대출금이 10억 정도 남아 있어.
그래서 고소득임에는 분명하지만 마냥 풍족하지는 않아. 그리고 나는 대부분 사업 소득이라 늘 불안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스친들이 있어서… 교육 컨텐츠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강의와 번역도 하고 있어.
내 글의 뭘 보고 거짓말이라 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껴진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모두 사실이야.
대나무 숲 처럼 그래도 털어 놓고 나니 오늘 마음이 조금 누그러 지더라.
남편과 다시 대화를 해 봐야겠어.
외롭고 힘든 나에게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